2016년 5월 7일 토요일

태양의후예 밴쿠버 화산 폭발 근처 활화산은 세인트헬렌스 산. 밴쿠버야경 고증오류 뉴욕 맨하탄 세계무역센터 빌딩.

어제 태양의후예가 막을 내렸네요.

개복치 목숨 같이 불과 16회 동안 뻑하면 죽을 것만 같던 유시진 대위가 무사히 살아 돌아왔어요.

민병대들에게 잡혀서 150여일동안 포로로 갖혀 있었다는데, 어떻게 1년만에 돌아왔는지 사라진 200여일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좀 똥을 누다 만 느낌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해피엔딩이 되어서 다행스럽네요.

그런 와중에 마지막 엔딩에서 끝까지 웃기려고 등장인물들을 캐나다 헤지펀드 갑부 2세인 다니엘의 결혼식에 참석 시키고, 온유가 엔딩 멘트 치고 있는데 갑자기 밴쿠버 시내가 정전되버리죠.


닥터송은 "이벤트야? 밴쿠버 시내까지 다 불끄고 스케일 죽이네"라고 말하자 종업원이 뛰쳐 들어오면서 코믹하게 과장된 포즈로

"근처에서 화산이 폭발했어요~~"

라면서 또 다른 재난에 던져진 태양의후예 출연진들의 비장하고 익숙함으로 위트있게 마무리됐죠.

그런데 말이죠.

바로 그 부분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무슨 밴쿠버에서 화산 폭발이야~?"

라면서 가뜩이나 고증 부족이라고 욕먹던 태양의 후예가 종영까지 고증 부족이라고 욕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태양의후예가, 밀리터리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고증 오류를 일으킨 부분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극 진행상의 이유나 PPL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들은 좀 있을지언정 나름 조사도 많이 하고 노력한 흔적은 보여왔죠.

태양의후예 최종회에서 캐나다 밴쿠버 화산 폭발은 불과 10년전까지도 활동을 했던 미국 워싱턴주의 세인트헬렌스 화산의 폭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얼마전에 mbc의 서프라이즈를 보지 않았으면, 설마 그 지역에서 최근까지 화산활동이 있었겠어?

라고 생각했을텐데요.


이 워싱턴주의 세인트헬렌스 화산은 1980년에 분화를 시작해서, 6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명이 다치고 수십명이 실종되면서 11억불 이상의 재산 손실을 가져왔던 미국에서 꽤 큰 지질학적 천재지변이었다고 해요.

서프라이즈에서는 이 세인트헬렌스의 분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한 사진작가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로버트 랜스버그라는 당시 48세의 사진작가는 화산폭발 징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세인트헬렌스 화산으로 향했고, 분화 직후에 사진을 생생하게 촬영하는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로버트 랜스버그는 화산 쇄설물이 덮쳐오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카메라 필름을 배낭에 넣고 품에 안은채 사망했다고 하네요.

아~ 그런데 태양의후예는 밴쿠버에서 화산 폭발이라는데, 뜬금없이 왠 미국에 있는 세인트헬렌스 화산 얘기냐? 싶겠지만, 밴쿠버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세인트헬렌스 산과 밴쿠버는 꽤 가까운 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고증 오류는....


캐나다 밴쿠버라고 보여지는 멋진 야경이 밴쿠버가 아닌 미국의 뉴욕이라는 점입니다. ㅋ


밴쿠버 야경 장면이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뉴욕 맨하탄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배경으로 보여주니....

이런 게 고증 오류인거죠.


뉴욕 One World Trade Center.

정작 밴쿠버의 야경은 이렇게 생겼어요.



막판에 태양의후예 제작비가 부족했나보네요.